사장님이 권해줘서 읽게 된 책이다.
이제 부터라도 읽은 책은 바로바로 요약 발췌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하루하루가 다르다... ㅡ.ㅡ+++++

지은이 에단 라지엘 | 이승주 옮김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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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1부 맥킨지의 문제해결 방식
 1. 해결책을 만들어낸다
  - 해결책을 만드는 접근 방식
   : 사실에 근거한다
   : 구조화한다
   : 가설을 수립하고 접근한다
  -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 '서로 배타적이면서, 부분의 합이 전체를 구성하는'
 2. 접근방식을 개발한다
  - 문제라고 생각한 것이 언제나 진정한 문제인 것은 아니다
  -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라 : 기존의 리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라
 3. 80대20과 그 밖의 주요 원칙
  - 판매의 80퍼센트는 영업사원의 20퍼센트가 달성하고,
    비서 업무의 20퍼센트가 비서 업무 시간의 80퍼센트를 차지하며,
    인구의 20퍼센트가 부의 80퍼센트를 창출한다
  - 핵심요인(key driver)들을 찾아라
  - 엘리베이터 테스트
   : 해결책을 완벽하게 알아서 그것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30초안에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
   : 예) 프레젠테이션을 완벽하게 준비했는데 클라이언트가 급한일이 생겼다.
         클라이언트는 미안하다면서 지금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설명할수 있냐고 묻는다.
  - 손이 닿는 곳에 달린 열매부터 따라
   : 문제해결 과정 도중에라도 즉시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나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 안타를 노려라 : 홈런을 치려고 애쓰다가 열에 아홉 삼진을 당하기보다는 계속해서 1루에 진출하는 것이 낫다
   : 이유는? 1) 혼자서 늘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2) 한 번 그렇게 성공하면 주위 사람들이 지나친 기대를 갖게 된다.
             3) 한 번 기대에 어긋나면 신뢰 회복이 극히 어렵다.
  - 큰 그림을 보아라
   : 가끔 자신이 하는 일에서 정신적으로 잠시 물러나 몇 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 지금하는 일이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 이것이 내 사고를 어떻게 발전시키는가?
     - 이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인가?
     - 그렇지 않다면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

2부 맥킨지의 업무수행 방식
 4. 프로젝트 수주
  - 팔려 들지 않는데 어떻게 팔 수 있는가?
   : 적절한 때를 기다려 준비하고 있다가 필요한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게해야 한다.
  - 약속을 하는 데는 신중하라
   : 자신이 할 수 있는 분명한 한계를 설정하라.
     이렇게 할 때 당신은 성취 가능한 목표를 위해 일할 수 있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
 5. 팀을 구성한다
  - 조금만 신경쓰면 좋은 팀웍을 만들 수 있다.
   : 팀웍 유지 활동을 선택적으로 해라
     - 팀원들의 '가족들, 즉 소중한 사람들'을 참여시키도록 노력해 보라
     - 팀원들의 시간을 존중해라
  -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팀의 체온을 재 보라
   : 팀의 사기를 유지하는 간단한 원칙들
     - 팀의 체온을 재라 : 팀원들과 얘기를 하고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는지 확인하라
     - 일관성을 유지하라 : 변화가 필요할 때는 팀원들에게 그것을 알리고 이유를 설명하라
     - 팀원들이 그 일을 왜 하는 것인지 알게 하라 : 어떤 일을 할 때 무의미한 기분이 들지 않게 하라
     - 팀원들을 존경심으로 대해라
     - 팀원들을 인간적으로 알아야 한다
     - 상황이 어려워지면 빌 클린턴식 접근법을 사용하라 : "당신들의 고통을 나도 안다." 어떤 때는 군인처럼 묵묵히 지고 나갈 수밖에 없다.
 6. 계층구조의 관리
  - 상사의 체면을 살려주어라
   : 당신이 상사의 체면을 살려 주면, 상사도 당신의 체면을 살려 줄 것이다. 이것이 조직 생활의 기본 원리이다.
 7. 연구, 조사를 하는 법
  -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라 : 기존의 리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라
  - 구체적인 연구, 조사의 요령
   : 먼저 연차 보고서를 검토하라
   : 두드러지는 점을 찾아 보라
   : 최상의 모범 사례를 찾아라
 8. 인터뷰를 하는 법
  - 인터뷰 가이드를 준비하라
   : 가이드를 만들때 두가지 관점
     1) 대답을 구할 필요가 있는 질문들이 무엇인가?
     2) 그 인터뷰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3) 인터뷰가 끝났을 때 내가 가장 알고 싶어하는 세가지가 무엇인가?
   : 일반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인 질문으로 넘어가라
     - 민감한 문제를 단도직입적으로 묻지마라
   : 진실테스트용 질문(내가 대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포함시켜라
   : 마지막 질문은 다음과 같이 하라
     - "특별히 하고 싶거나 내가 빠뜨리고 물어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까?"
  - 인터뷰를 할 때는 경청한 뒤에 인도하라
   : 적절한 추임새와 긍정적인 신체 언어를 이용하라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아하!", 고개를 끄덕인다, 메모를 한다.
   : 인터뷰어가 무언가를 빠뜨렸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할때, 말을 하는 대신에 침묵을 지켜라
     대개는 침묵을 깨기 위해 얘기를 시작할 것이다. 특히 상대방이 미리 준비된 얘기만 할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한 7가지 요령
   1) 상대방의 상사가 모임을 주선하게 하라
   2) 인터뷰는 함께 하라
    : 한명은 질문을, 한명을 메모를 하라, 또한 역할을 바꾸어가면서 하라
   3) 지도하려 들지 말고 경청하라
    : 열린 질문을 하라
      - '예-아니오' 또는 사지선다형 질문을 하면 얻는 것이 많지 않다.
   4) 상대방의 말을 다시 반복하고 확인하라
    : 가능하면 구조화된 방식으로 반복, 확인하면 더욱 좋다.
   5) 우회적으로 접근하라
    : 상대방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인터뷰를 심문으로 만들지 말라
   6)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마라
    : 이유1)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정보를 얻을지도 모른다.
      이유2) 상대방에게 지나친 부담감을 주어서는 안된다.
   7) 형사 콜롬보의 전술을 활용하라
    : 콜롬보는 용의자에게 간밤에 어디 있었는지를 간단히 묻고 나서는 외트를 집어들고 문을 향해 걸어간다.
      그러고는 문지방을 넘어 밖으로 나가려 할 때 몸을 돌리면서 이렇게 묻는다.
      "그런데, 사모님 내가 빠뜨리고 물어보지 못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콜롬보는 거의 언제나 이 질문으로 자신이 알고자 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었다.
    : 당신이 특별히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나 어떤 정보가 있을 때, 위의 전술이 좋은 경우가 종종 있다.
    : 인터뷰가 끝나면 모두가 다소 느슨해지는데 이때 훨씬 덜 방어적이 되며, 필요한 정보를 이야기 할 확률이 높다
    : 슈퍼 콜롬보 전술도 있다. 문에서 바로 몸을 돌리는 대신에 하루 혹은 이틀을 기다렸다가
      인터뷰 대상자의 사무실을 방문하라. 그냥 지나가다 들렀는데 깜박 잊고 묻지 않는 질문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라
  - 인터뷰 대상자를 발가벗기지 마라
  - 늘 감사의 편지를 쓸 것
   : 누군가를 인터뷰 한 후에 사무실로 돌아가면 늘 감사의 편지를 써라. 이것이 정중하고 직업적인 태도이다.
 9. 브레인스토밍
  - 철저한 사전 준비
  - 하얀 방에서 : 브레인스토밍을 위해서는 선입견을 버려라
   : 성공적인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몇 가지 기본 법칙
     1)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
     2) 멍청한 질문이란 없다
     3) 자기 자식도 죽일 준비를 해라 : 자기 아이디어에 집착하지 말라
     4) 시간 개념을 가져라 : 너무 오랜시간을 끌지 말라
     5) 종이 위에 적어라
  -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연습
   1) Post-it 활용
   2) 차트 활용
   3) 골칫거리는 미리 제거한다

3부 맥킨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10.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법
  - 구조화하라
   : 분명하고 알기 쉬운 방식으로 상대방에게 논리를 전개해야 한다.
   : "먼저 무엇을 얘기할 것인지 말하고, 그것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엔 지금까지 한 말을 요약해주어라"
  - 노력에는 한계수확 체감의 원칙이 있음을 기억하라
   : 마지막 순간까지 보고서를 세심하게 다듬고 싶은 유혹을 뿌리쳐라
     어느 선에서 마무리하고 내일을 위해 편안히 자는 것이 나을때가 있다.
  - 사전조율이 필요하다
   : 프레젠테이션을 들을 담당자과 충분히 사전조율 하라
 11. 차트를 이용한 자료 제시
  - 단순하게 하라(하나의 차트에 하나의 메시지)
  - Waterfall 차트를 사용해서 흐름을 보여준다
 12.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다루는 법
  - 정보가 계속 흐르게 하라
   : 팀의 진척상황에 대해 팀원과 상사에게 늘 알리고 보조를 같이하라.
   : 어떤 방식으로 팀과 의사소통을 하건 자주, 그리고 열린 자세로 하라.
  - 효과적인 메시지를 위한 세가지 비결
   1) 간결성
   2) 철저성
   3) 구조
 13. 고객과 함께 일하기
  - 고객 팀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라

4부 맥킨지에서 살아남기
 14. 자신의 후견인을 발견하라
 15. 출장 여행을 이겨내는 법
  - 관광객처럼 행동하라 : 지금 있는 장소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라
  - 적절한 계획을 세워라
  - 어떤 사람이든지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해라
 16. 출장 갈 때 꼭 필요한 세 가지 아이템
  - "뭐든지 미리 준비하라"
  - 의복
   : 여분의 셔츠나 블라우스
   : 남자들은 여분의 넥타이/여자들은 여분의 편안한 신발
   : 일상복
   : 운동복
   : 야간 비행시에 따뜻하고 편안한 털스웨터
  - 도구
   : 필기도구
   : 그래프 용지(손으로 차트를 그릴때)
   : 고객에게 보낸 모든 서류의 사본
   : 휴대용 계산기
  - 개인 용품
   : 치솔
   : 남자들은 면도 용품/여자들은 화장 용품
   : 멀미약
   : 감기약
  - 계획과 연락을 위한 것들
   : 다이어리
   : 신용카드(별도의 지갑에 넣어라)
   : 비행기 시간표
   : 휴대폰
   : 고객을 찾기 위한 약도
  - 소일 거리
   : 좋은 책
   : 비행기에서 읽을 신문 기사 스크랩
   :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된 책. 특히 운전을 오래 해야 할 때
   : 랩탑 컴퓨터에 실리 비디오게임
 17. 좋은 비서는 생명선이다
 18. 맥킨지 방식의 직원 선발
 19. 삶을 원한다면 몇 가지 규칙을 세워라
  - 일주일에 하루는 휴식을 취하라
  - 일을 집에 갖고 가지 말라
  - 미리 계획하라

5부 맥킨지 이후의 삶
 20. 가장 소중한 교훈
 21. 맥킨지에 대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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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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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렸다 생각되면…"으로 시작하는 제약사의 선전 문구가 주효했는지 감기는 초기에 잡아야 한다는 뜬소문이 이제 신념이 되어 있습니다.

내용 자체의 진위를 떠나 의료의 3륜인 제약사·의사·약사에게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구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 말의 진위를 감별할 주체 또한 그들이므로, 그들의 은근한 방조를 틈타서 '초기 감기박멸'에 대한 믿음은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그간의 연구들을 종합하여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이며, 객관성을 기하고자 일단 잘 증명된 의과학의 이론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기의 90~95%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며, 현존하는 감기약 중에서 감기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약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감기를 초기에 잡는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며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말입니다.


감기를 초기에 잡는다는 말, 전혀 근거 없다

 
70년대 어린이 감기약 광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약 광고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같은 감기약 광고. 어린이들은 감기에 잘 걸리기 때문인데, 최근 이론에 따르면 잦은 감기는 어린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제약사들이 감기를 초기에 없애야 한다면서 사용하는 약물들은 과연 무엇일까요? 잘 아시다시피 감기에 따라오는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들입니다. 콧물과 재채기,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과 진통소염해열제 등등입니다.


콧물은 을지문덕 장군처럼 수공으로 비강을 통해 호흡기로 접근하는 적(바이러스)들을 흘려보내거나 사멸시키고, 재채기와 기침은 비유하자면 장풍을 이용하여 적들을 밀어내는 일을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는 열에 매우 약하므로 시상하부의 작동으로 발열을 일으켜 적을 약화시킵니다. 그리고 편도 등등의 임파기관들은 제갈공명처럼 적을 국소로 유인하여 섬멸하므로 전장터가 붓고 아프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몸의 지혜(WISDOM OF BODY)가 벌이는 방어전술을 억제하는 이런 약물들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대처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몸이 하도 지혜로워서 그러한 방해에도 생명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면 몸은 지쳐갑니다. 근래 여러 만성병들이 기승을 부리게 된 근본 이유 중에 하나가 이것입니다. 화학약물사용의 증가추세와 만성난치성 질환의 증가추세는 연관되어 있습니다.
 
모든 약은 정확히 말해 독(毒)입니다. 독이니까 약(藥)이며, 독을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바로 약물입니다.

이것은 의과대학의 약물학 서장에 나와 있는 경구입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증상'이라는 것은 우리 몸이 처한 상황에서 생명을 존속하고자 하는 복구와 유지 노력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막기 때문에 독이라 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 몸의 기능(=증상)을 독을 통해 조금 억제해 놓으면 증상이 덜 생기므로 일시적으로는 치료제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약물치료를 대증요법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죽은 사람은 증상이 없습니다. 산 사람만이 증상이 있습니다. 그런 증상을 약으로 없애는 것입니다.

오늘 먹는 약 한알, 암으로 가는 한 계단

그러므로 약물학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할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너무 고열이 나서 경기(驚氣)를 한다든지 고열과 통증으로 잠을 못 자게 되어 그것이 더 해로운 경우에만, 해열진통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매순간 대사를 조정하고 세포분열 등을 결정하고 지휘하는 몸에 외부의 화학물질(약)이 들어가 하나된 몸의 체계를 방해하므로 약물의 장기 사용은 암 발생을 예고합니다. 암이란 전체(몸)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조직(세포)이며, 바로 인체에 투여된 약물의 행동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대 약물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손익분기를 고려해야 함을 의학 교과서는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감기 뚝 떨어지게 주사 한방 놔주세요"라는 엄마에게 "이 정도면 됐어"라면서 가글 등의 자연치료법을 적어주는 의사를 보여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익광고. 어린이에게 의사가 주는 '약'은 사랑이 담긴 귤이다.
ⓒ 권박효원
 

그러나 임상 현장에서 이렇게 주의깊게 약물을 쓰는 광경은 우리나라에서는 참으로 진귀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약물소비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3배에 달하는데, 약물 중 우리가 개발한 것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거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있습니다(의산복합체).


한 번 투여된 약물은 간에서 대사되고 신장으로 배설되지만, 이 약물이 끼친 영향은 평생을 지속합니다. 마치 자라는 나무에 상처가 생기면 나이테에 영원히 남는 것처럼 유기체에 가해진 모든 것은 기억되며 이것은 자기조직화(seif-organization)와 자기제작(autopoiesis)이라는 원리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생명력이라는 고유한 컵이 각종 해로운 것들로 가득 차서 넘치는 날이 암이 발생한 날이라면, 오늘 투여한 화학약물은 어쨌거나 암으로 넘치는 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주 작다하더라도 암으로 향하는 작은 계단을 오른 것입니다. 하물며 이제 장구한 미래를 살아갈 어린 날에 투여된 약들은 장차 화근의 불씨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 아기 왜 열나지? 의사보다 엄마가 더 잘 안다


진료실에서 경험해 보면 엄마를 위해 아기들이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미열이 나거나 한 두 번 기침하거나 콧물을 흘리면 엄마들은 곧장 병원으로 갑니다. 그러고는 감기초기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안심하고 통과의례인 주사를 맞고 약을 받아 옵니다.


그러나 의사로서 솔직히 고백하면, 그것이 감기 초기인지, 큰 병의 시작인지는 의사나 엄마나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기에 어떤 검사를 해도 감기를 확진할 수 없으며 바이러스나 세균의 배양 검사는 수일이 걸려야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초기 감기라는 것은 짐작이며 그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 무슨 근거로 한 진단은 아닙니다. 오히려 함께하며 매일 관찰하는 엄마가 더 정확합니다.


한 마디로 의사는 부족시대의 제사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의사만큼은 초기감기를 구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며, 제사장에 대한 신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엄마의 안심을 위해 아가의 엉덩이는 주사바늘의 수난을 감수해야 하고 아가의 간과 신장은 해독이라는 수고를 더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감기 바이러스를 상대하느라 힘든데 말입니다.


 
어린이들은 아픈 만큼 성장합니다. 스스로 감기를 이길 수 있게 길러주세요(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특정 관련이 없습니다).
ⓒ 남소연
 

한편 아가나 어린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생명력이 막강한데도 왜 감기에 자주 걸릴까요? 이문제는 의학계의 오랜 화두입니다. 생각이 먼저 있고 그것을 따라 대뇌의 뉴런이 작용하는지, 대뇌의 뉴런의 작용이 먼저여서 생각이 발생하는지처럼 오랜 숙제였습니다.


근자의 유기시스템이론은 어린이의 잦은 감기가 어린이의 빠른 성장에 매우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육체적인 성장이 매우 빨라서 몸 시스템(body system)의 구조조정이 자주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회사가 발전하면 그저 인원을 늘리고 부서를 계속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체계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렇다고 아픈 아이를 내버려둬? 부드럽게 주물러 주세요


그러므로 감기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며 감기를 빨리 치르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감기를 앓고 나면 어린이가 심리적으로도 좀더 성숙했음을 우리는 자주 경험합니다.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었던 이유는 초기에 잡으려는 어리석음이 저지른 생명력에 대한 방해였음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감기 증세로 아픈 어린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열이 나면 전신을 만져 보십시오. 어딘가에 열이 몰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드럽게 주물러 주시면 몰린 고열이 퍼지면서 몸이 편해집니다.

사실은 이러한 물리적 효과보다는 엄마(아빠)와의 접촉을 통한 안도감이 더욱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때 잊지말고 어린이에게 "엄마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하십시오. 이 말은 아픈 어린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치료제입니다.


그리고 생강차를 마시거나 꽃에센스를 쓰고 감기 혈 자리에 양초 뜸을 시행하면 좋을 것입니다. 아픈 만큼 성장합니다. 그렇다고 아픔을 아무렇게나 다루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 출처 : 오마이뉴스(www.ohmyn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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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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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www.zdnet.co.kr/builder/dev/etc/0,39031619,10066417,00.htm
 
 
나만의 CD 제작 프로그램 만들기
윈도우 XP IMAPI를 이용한 CD Burn 프로그래밍
현륜식 ( ZDNet Korea )   2004/02/11
 
윈도우 XP는 IMAPI를 이용해 단순히 끌어서 놓거나 보내기를 통해 CD-R이나 CD-RW로 CD를 구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윈도우 XP에 내장된 IMAPI를 이용해 윈도우 XP와 같은 CD Burn 프로그램을 구현해 보고 향후 IMAPI가 어떻게 변화해 갈 지 전망해 봅니다.
현 재 윈도우 XP는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새롭게 내장된 CD Burn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MS의 요청에 따라 아답텍에서 만든 IMAPI(Image Mastering API)를 이용하는데, 이지CD 크리에이터의 다이렉트 CD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에 이지CD 크리에이터 사용자라면 혹시 엔진이 불안정하지 않을까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아답텍의 이지CD 크리에이터는 프로그램의 불안정으로 인한 잦은 패치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윈도우 XP에 내장된 IMAPI도 이지CD 크리에이터나 네로(Nero) Burn 등의 다른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문제 및 CD 기록기기와의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해결된 상태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CD Burn 프로그램 설계·구현
CD에 파일을 저장하거나 복사할 때 운영체제는 사전에 하드 드라이브에 이미지를 마스터한 후 CD를 굽게 됩니다. 이때 사전 마스터링은 기록 과정상에 에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고속 기록시에 미디어가 필요 없이 렌더하는 것을 최소화합니다. IMAPI는 이 이미지를 마스터링(혹은 CD Burn)하는 API라는 뜻으로, 현재 줄리엣(Jolliet)과 ISO9660 형식의 데이터 디스크와 레드북 형식의 오디오 디스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IMAPI와 COM 객체
IMAPI에는 네 개의 주요 COM 객체와 인터페이스가 있습니다.

① MSDiscMasterObj
② MSDiscRecorderObj
③ MSDiscStashObj
④ MSBurnEngineObj

MSDiscStashObj와 MSBurnEngineObj 객체는 IMAPI에 접근하는 내부 인터페이스로, IMAPI 아키텍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히 언급만 되어 있습니다. MSDiscStashObj(IDiscStash 인터페이스를 통해)는 MSDiscMasterObj에 이용되는 Raw 파일(800MB까지 허용)로 구워질 오디오 이미지나 데이터 디스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Stash는 로우 레벨 엔진으로부터 굽기가 요청되면(IMSBurnEngine 인터페이스를 통해) MSBurnEngineObj로 건네집니다.

그 외 MSDiscMasterObj 객체는 다음 다이어그램처럼 세 개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그 중 IDiscMaster 인터페이스는 IMAPI 열기와 지원 포맷 나열하기, 포맷 선택하기, 레코더 리스트 보이기, 레코더 선택하기, 굽기, IMAPI 닫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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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IMAPI v1 아키텍처

그리고 IJolietDiscMaster와 IRedbookDiscMaster 인터페이스는 각각 데이터와 오디오 디스크를 컨트롤하며 IDiscMaster 인터페이스를 통해 포맷을 선택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MSDiscRecorderObj 객체는 IDiscRecorder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IMAPI와 호환되는 모든 CD-R과 CD-RW 디바이스는 MSDiscRecorderObj 객체를 가지고 있으며, CD 굽기에 사용될 디바이스를 선택하기 위해 MSDiscRecorderObj 객체의 IDiscRecorder 인터페이스 포인터를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굽는 속도와 다른 여러 변수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CD를 굽기 위해 ICDBurn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윈도우 셸로, CD에 파일을 쓰기 한 하드웨어가 시스템에 있는지 알아보고 그 디바이스의 drive letter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 staging 파일을 CD로 만들 수 있는데, 이 역시 IMAPI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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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MSDiscMasterObj

 


Code Project - CD Burner : http://www.codeproject.com/win32/CD_Burn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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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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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이산>의 월페이퍼
ⓒ iMBC
 

조선왕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을 고르라면 역시 '사도세자 폐사 사건'입니다. 일국의 세자가, 그것도 아버지에 의해 쌀궤짝에 갇혀 죽은 것입니다. 세자의 품위에 걸맞지 않은 아주 비참한 죽음이죠.


이 사건을 후세에 가장 명확히 전해주는 사료는 역시 <한중록>입니다. 사도세자의 아내 '혜경궁 홍씨'가 한글로 저술한 책입니다. 가장 가까이서 사건을 지켜본 사람의 기록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널리 전해진 사료입니다.


하지만 이 <한중록>은 자세히 뜯어보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조선의 역사에 걸쳐 가장 영특한 임금 중 1명으로 평가받는 영조, 그리고 어릴 때부터 신동의 자질을 발휘했다는 사도세자. 이 부자가, 사도세자가 점점 머리가 커짐에 따라 일종의 '정신병 촌극'을 벌였다는 것입니다.


<한중록>을 잘 보면 영조는 '치매노인' 쯤으로 그려지며, 사도세자는 조울증과 편집증 등 다양한 정신병 질환에 시달리는, 말 그대로 '정신질환자'입니다.


혜경궁 홍씨에 따르면, 조선 후기 르네상스의 기초를 닦은 임금 영조가 시종일관 콤플렉스가 범벅이 된 성격이상자였으며 치매노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정신병에 시달리는 부자에 의해 조선 후기 르네상스의 기초가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너무 극단적입니다.


사학자 이덕일은, 혜경궁 홍씨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사도세자의 비극'에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정치논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 유명한 '예송논쟁'과 '장희빈'을 기억하면 이 주장이 일리있다는 판단도 들 것입니다. 앞서 벌어졌던 '예송논쟁'과 '장희빈' 모두 당파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정치적 사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도세자 '왜' 죽었을까


영조의 배다른 형 경종은, 과거에 자신의 어머니 '장희빈'을 죽이는 데 앞장선 집권당 노론을 일시에 몰아낼 기회를 노리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합니다.


곧바로 '독살설'이 제기됐고, 주범으로는 노론과 노론이 임금으로 밀던 '연잉군(영조)'이 지목됩니다. 연잉군은 배다른 동생으로, 자식이 없던 경종이 사망할 경우에는 왕위계승 1순위였던 왕세제였던 것입니다.


'경종독살설'은 당시에 전방위적으로 펼쳐진 의혹이라고 합니다. 성벽과 마을에는 온갖 '괘서'가 붙여졌었고, 소론 계열의 이인좌는 경종의 위패를 들고 반란까지 일으킵니다.


총체적인 위기였죠. 역사적으로, 영조는 이때부터 '탕평책'을 주장합니다. 자신의 원수나 다름없던 소론도 조정에 기용하면서 노론과 소론의 조화를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왕이든 뭐든 자신을 충실히 지지할 수 있는 집단을 편애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조는 왕이지만 그 역시 사람입니다. 게다가 배다른 형을 독살했다는 소문에 노론이같이 연루됐기 때문에 심리적인 공감대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도세자는 바로 아버지가 연루된 '큰아버지의 독살설'을 거론하며 대들었다가 비참하게 죽었다는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사도세자는 소론 계열 선비들에게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노론이나 영조로서는 그를 좌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결국,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노론의 중진이었던 자신의 처가가 앞장서면서, 그리고 자신보다 친정을 더 따르던 아내 혜경궁 홍씨의 방관 아래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의 한을 기억하는 이는 단 한 명, 바로 11살의 나이로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세손 '산(?)'이었습니다.


비극적인 어린 시절, 위태로웠던 즉위 과정


노론으로서는 당연히, 세손의 즉위를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옵니다. 왕위에 즉위해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고 벼르면 꼼짝없이 죽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손은 심지어 궁궐을 넘어들어오는 자객까지 맞이하는 등 극단적인 처지에 빠집니다.


주변에는 누구도 도울 사람이 없었습니다. 외할아버지의 동생 홍인한마저도 폐세손을 주장했고, 고모 화완옹주는 양자 정후겸의 왕위 즉위를 추진하면서 역성혁명까지 꿈꿉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혜경궁 홍씨가 '모정(母情)'은 잊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아들만큼은 철저히 보호했으며, 기어이 왕위에 오릅니다. 하지만 영조가 일찍이 잃은 아들 효장세자의 양자로 입적됨으로써 즉위한 정조는, 10여년을 참았던 한 마디를 내뱉는다고 하죠. 아주 비장합니다.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로다."


결국 선전포고였습니다. 정조와의 개인적인 원한을 차치하더라도, 영조의 편애 아래 수십년을 독주했던 노론은 정치적으로도 경장(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조선 팔도에 걸쳐 어디에든 그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전방위적으로 힘을 과시하는 구체제는 제 아무리 왕이라 할지라도 쉽게 타파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결정적으로 자신을 방해할 대왕대비 정순왕후 김씨 역시 노론 중신 가문의 딸이었기 때문에 사이가 좋을 리는 결코 없었던 것입니다.


드라마 <이산>이 다룰 이야기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누구보다 비극적인 성장기를 보냈고, 어렵게 왕위에 즉위해서도 평생을 구체제와의 갈등으로 소모한 '정조'의 이야기죠.


<이산>, <한중록>과 <사도세자의 고백>의 타협


"사도세자는 당쟁의 희생양"이었다는 주장은, 이덕일의 <사도세자의 고백>을 통해 구체적으로 거론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덕일은 <한중록>에 대한 전면 비판으로 색다른 시각에서 '사도세자의 죽음'을 다룹니다.


<이산>은 1, 2회에 걸쳐 사도세자의 죽음을 다뤘습니다. 정조를 이야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죠. 하지만 <이산>은 '타협'을 추구합니다. <이산>에서는 사도세자가 왜 쌀궤짝에 갖혔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산>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등장인물의 관계' 등에 대한 설명에서, <이산>이 어떻게 '타협'했는지는 잘 드러납니다.


먼저, 앞장서서 '폐세손'을 주장했던 홍인한이나 화완옹주, 그리고 정후겸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대결구도'를 굳혀놨습니다. 하지만 가장 예민한 '혜경궁 홍씨'나 '홍봉한'에 대해서는 역시나 <한중록>을 따른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역할이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누구보다 중요할 이 캐릭터들은 존재감도 희미하며, 어딘가 어색합니다.


물론 그네들에게도 "세손이라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홍인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사실상 방치했던 점으로 봐서는 그네들 역시 최소한 사도세자의 죽음에 있어서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정조가 즉위하자마자 손댄 일이 자신의 외할아버지와 작은 외할아버지를 각각 귀양보내거나 사약을 먹인 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홍봉한 역시 뭔가 모종의 역할을 했던 것을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친정을 지키려는 혜경궁 홍씨와의 정조의 갈등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우리는 역시 그동안 계유정난이나 중종반정을 다룬 사극에서 느낀 역사의 교훈을 한번 더 느끼게 됩니다.


"권력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이산>도 팩션 사극


<이산>도 팩션 사극을 표방합니다. 정조의 그림자처럼 그려질 '박대수'나 성장과정이 기록되지 않은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 등이 정조가 세손이었을 당시에 인연이 이어져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식의 이야기가 추가된 것입니다.


물론, <이산>의 팩션은 실록에 기록된 인물의 탄생시기까지 조절한 <왕과 나>와는 달리, '고증'을 중시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을 살 우려는 적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정사에 기록된 틀 자체가 바뀔 정도의 '팩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팩션'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점이 있다면 이순재의 '영조' 연기일 것입니다. 사도세자 폐사 당시 그는 이미 일흔에 가까워졌고, 40년 가까이 왕위를 지킨 대정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산>에서 신하들이 감히 대꾸조차 못할 정도로 엄격한 임금으로 그려지는 모습이 일리가 있는 것입니다. 정치밥 40년이라. 게다가 자신을 둘러싼 "배다른 형을 죽였다"는 소문과 그로부터 촉발된 역모까지 제압한 입지전적인 임금입니다.


<이산>에서 그가 왜 사도세자를 죽였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묘사가 궁금해지는 일면도 있습니다. <한중록>에서는 사도세자 폐사 이후의 영조를 철저하게 치매노인으로 묘사합니다.


하지만 민감한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기 때문에 <이산>으로서는 묘사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더 확실한 탄력을 얻은 이순재의 노장 연기를 기대해볼 수 있는 여지도 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실제로 정조의 최대 적수였던 노론 벽파의 영수 심환지가 사라지고, 최석주라는 가공인물이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영화 <영원한 제국>을 보신 분이라면, 최종원이 기가 막힐 정도로 연기한 심환지의 이미지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바싹 마른 노인 이미지의 '심환지'가 풍체 넉넉한 중견연기자 조경환을 만나 전혀 상반된 캐릭터 '최석주'로 변신한 것, 어떤 의도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꽤 궁금해집니다.


비극의 임금, 왜 호기심이 느껴질까


<왕과 나>에서는 '예종독살설'을 묘사하면서, 그리고 선대의 공신들에 둘러싸인 성종을 그리면서 구체제와 싸우려다 실패하거나 좌절하는 임금의 초상을 그려나갑니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용의 눈물>이나 <장희빈>과 같이 임금의 절대적인 힘을 이야기하던 지난 10년간의 사극 패턴과는 또다른 이야기 구도입니다.


'왕'이라는 인물의 오래된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섬세하면서도 고뇌에 휩싸이는 '인간'을 더 주목하는 경향이 통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이미 종영된 <한성별곡-정>도 '경장'을 주도하면서 사실상 좌절하는 정조의 내면을 잘 드러냈던 적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연개소문>과 같이 절대권력자를 묘사한 사극이 유행했고, <주몽>이나 <대조영> 같은 창업군주를 다룬 사극이 유행했다는 것을 기억해본다면 이건 또다른 변화라는거죠. 사극, 이렇게 점점 섬세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 출처 :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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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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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Review/Book 2007. 9.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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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지은이 : 전옥표/출판사 : 쌤앤파커스

 

역시 이제 이런 쪽의 책은 더 이상 읽으면 안되는 것일까?
왠지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책으로 써놓은 듯한 느낌이다.(^_________________^)
아니지, 머리속에서 이렇게 하는게 맞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을 확인한 기분이랄까?

프로세스의 정립, 조직문화, 실천력 등등은 예전에 내가 공부했던, 그리고 짧은 경력동안 내가 생각해왔던 것들의 요약이다.

다만 요새 보는 책들에서 항상 나오는 마케팅!!! 이 부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확고히 해주는 기분이다.

이기는 습관이라...
결국, 이길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결국에는 이긴다 또는 성공한다는 얘기인 듯 싶다.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명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마케팅적 사고방식으로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인데...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학습하라! 조직하라! 실천하라!... ㅡ.ㅡ;;;;)

어쨌든!!!
편안하게 읽은 기억이다.

책 내용중에 교토상인의 33계명이란 부분이 있어서 적어본다.

1. 진짜 상인은 지나간 일이나 앞으로 일어날 일이나 늘 거기서 일어날 일을 생각한다.
2. 한 사람의 고객이 곧 1만 명의 고객이라고 생각하라.
3. 참을 '인 忍'자가 내 자신의 주인이 되도록 마음속에 늘 새겨라.
4. 가게를 지키는 길은 오직 근면과 검소뿐이다.
5. 검소하게 살되 꼭 필요한 데는 써라.
6. 마음이 성실하면 '신 神'도 나를 지쳐준다.
7. 선의후리 善義後利, 신용이 우선이고 이익은 나중이다.
8. 상품의 장단점을 반드시 고객에게 알리고, 손님을 신분에 따라 차별하지 말라.
9. 창업은 쉽고 수성은 어렵다.
10. 늘 고객의 입장에 서라.
11. 큰 이익이 있는 곳에는 늘 큰 손해가 도사리고 있다.
12. 무리한 승부를 버리면 마음이 편하고 번영한다.
13. 늘 물건의 질을 따져라. 많이 판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14. 먼 길로 행상을 떠나는 사람이 오직 자신뿐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15. 모든 물건은 각기 때가 있다.
16. 한번 만족시킨 고객은 최고의 세일즈맨이 된다.
17. 말에 탄 장수를 죽이려면 먼저 말을 죽여라.
18. 돈 장사가 최고의 장사다.
19. 모르는 쌀장사보다 아는 보리장사가 낫다.
20. 고객서비스의 으뜸은 늘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21. 가난도 부자도 모두 내 마음에 달렸다.
22. 직접 하고, 말하고, 시켜보고, 칭찬해주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23. 두 개의 화살을 갖지 말라. 두 번째 화살이 있기 때문에 첫 번째 화살에 집중하지 않게 된다.
24. 고생은 즐거움의 씨앗이지만, 즐거움은 고생의 씨앗이 된다.
25. 조심하는 것이 탈 없음의 지름길이다.
26. 돈이 없으면 지혜를 보여라, 지혜가 없으면 땀을 보여라.
27. 가장 무서운 것은 술에 취하는 것, 그리고 이자에 안주하는 것이다.
28. 해보지 않고 인생을 끝내지 마라.
29. 돈이라는 글자의 뜻은 '돈'과 '창' 두 개를 모두 얻는 것이다.
30. 사업을 할 때 70, 80% 정도의 승산 밖에 없으면, 그만 두는 것이 낫다.
3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32. 빌린 돈을 제 날짜에 갚으면 신용이 두 배가 된다.
33. 사이좋게 지내는 것처럼 귀한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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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일자 : 2007년 7월 7일
완독일자 : 2007년 8월 5일
구분 : 책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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