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목 : 원숭이 새끼와 쥐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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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비슷한 놈들끼리 잘 만났구먼
그래도 한넘은 어떻게든 마무리지어가는 놈이라서 다행인데
한넘은.... 아 아직도 4년 몇개월이나 남은거야
으 쓰바

흠 근데 이상하군 쥐와 원숭이가 원래 친하던가?
"퀴즈탐험 신비의세계"가 아직도 방송하고 있다면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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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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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김용민의 그림마당.
ⓒ 김용민
강만수

요즘 세간에 이명박 대통령과 외환위기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처지가 비슷함을 빗대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현 정부가 출범 때부터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이야기해 왔으니, 정확히 10년 전 정부인 김영삼 정부와 비교당하는 것은 집권세력으로서도 그다지 나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데 비교 내용이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비교의 단초는 최근 차관의 대리 경질로 논란을 빚은 강만수 재경부 장관 때문에 발생했다. 그는 10년 전에 재경부의 전신인 재경원 차관이었다. 다시 말해 IMF 외환위기의 핵심적인 책임 라인에 있었던 사람이다. 강만수 장관은 여권 내에서도 경질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임에도 이번 개각에서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다시 10년 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잘못된 판단에 의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불과 몇 달 사이에 환율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10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경제위기라는 말이 엄살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비슷한 점들 외에 둘 다 장로대통령이며, 박세리와 박인비의 LPGA 최연소 우승, 박찬호의 활약, 허정무 국가대표 감독에 서태지 컴백까지 인과관계가 별로 없는 공통점도 호사가들의 입을 오르내리며 이명박과 김영삼을 비교하게 만들고 있다.


MB와 YS는 닮은 꼴?


그러나 이러저러한 비슷한 점들이야 우연의 일치이거나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경제위기를 두고 남 탓을 하는 일치점에 이르러서는 나오던 웃음이 멎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IMF 외환위기가 DJ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탓을 해댄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최근까지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가 DJ탓이라고 주장하고 다녔다.


이 고약한 '남 탓을 해대는 버릇'이 정확히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와 임기 초에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라고 주장하더니, 좀 지나서 6%,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4%대로 하향 수정하여 왔다. 사실 양심적인 경제학자는 모두들 7%의 성장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사적으로 공공연히 이야기해 왔다. 경제학자가 곡학아세할 것이 아니었다면 진작 747공약의 허구성을 짚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임기 초부터 지키지 못할 약속에 대한 그럴듯한 핑계거리가 나타났다. 그것은 고유가 충격이었다(사실 고유가가 아니었어도 7% 경제성장률은 허구의 수치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 경제심리만으로도 1% 성장요인이 있다는 극히 비경제학적인 발상만이 난무했을 뿐,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숫자가 747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환율 정책으로 서민들의 물가 고통이 극심해진 다음에야 그들은 7%의 고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실토하고 궤도수정을 하였다. 그리고 고유가 탓을 해대고 있다. 고유가 대책을 잘못 세워 망가진 서민의 삶은 나 몰라라 하고 자신들의 잘못은 없으며 대외경제여건 탓만 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3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출판기념회에 자리를 함께한 김영삼 전 대통령. IMF 외환위기와 현재의 경제위기를 두고 이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닮은꼴이 새삼 유행이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YS는 DJ탓, MB는 고유가·촛불시위 탓


아마 고유가 핑계를 넘어서는 남 탓의 진수는 촛불시위를 탓하는 것일 게다. 747의 엉터리 경제수치 들이밀기 버릇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왔다. 대리경질 논란이 된 자리에 새로 부임한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촛불시위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이 5000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 수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그나마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회가 주변상가의 직접피해비용, 경찰투입비용 등 모두 1조9228억원의 국가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구체적인 수치를 들이대고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추상적이고 경제적인 손익계산의 방법을 저버리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경제적인 이익과 손해를 따질 때 고려하는 요소들은 복잡한 것 같아도 극히 단순한 원리에서 출발한다.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비용 대비 편익의 계산이다. 이때 공공연하게 수치조작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도 경험에 의해 알 수 있다.


환경론자와 개발론자의 대립을 불러왔던 새만금 개발 논란을 보자. 새만금을 찬성하는 측은 사라지는 갯벌로 인한 기회비용은 최소화하고 개발로 인한 편익은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경제성을 평가했고, 반대하는 측은 이것을 역으로 계산했다. 이런 방식의 문제점은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한반도 대운하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찬성 측의 경제적 편익의 계산 방법은 대표적으로 비용 축소, 편익 극대화라는 공식 그대로였다.


촛불집회의 경제적 손실을 계산한 한경연의 방법은 인간의 어떤 행위에서도 나타날 수밖에 없는 기회비용을 극대화하여 계산하고, 이로 인한 편익은 0원으로 계산해 버리는 아주 무식한 계산법을 사용한 것이다. 만약에 이러한 계산법을 가지고 이번 개각에서 살아남은 강만수 장관의 잘못된 고환율 정책이 불러온 경제사회적 비용을 계산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일에 계산기를 두드리는 시간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별 편익이 없는 일이라 하지 않을 작정이지만, 아마도 천문학적인 경제 비용이 계산되어져 나올 것이다.


촛불집회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그럼 이건 어떤가


  
5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국민승리선언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 권우성
국민승리선언범국민촛불대행진

지난 7월 7일에는 이명박 정권의 완장 찬 사나이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나서서 지난해 6월에 비하여 올해 관광객 수가 줄어들은 것이 촛불집회 탓이라고 하였다. 이런 식으로 인과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논문을 쓸 때도 인정하지 않는 방식이다. 고유가로 인한 국제적인 비용 상승은 대한민국에서 경제가 어려워질 때는 원인으로 작용하다가 여행비용 상승이라는 변수로는 절대로 작용하지 않는, 자기 맘대로 나타나는 변수인가보다.


정부는 지난 몇 달 간의 촛불시위가 광우병 괴담 탓이라고 했다. 그래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온간 인과관계의 과학적 추론 방법을 동원하였고, 직접 쇠고기를 시식하여 대한민국 정부 관료가 외국산 쇠고기를 홍보하는 기상천외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정부가 광우병 논란에서는 잘도 들이대던 나름대로의 엄밀한 과학적 추론이 경제 현상에서는 어디로 간 데 없고, 오히려 촛불 괴담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당선된 대통령이고, 국민들의 눈높이를 747이라는 허구의 숫자로 높여 놓았으니 이를 주워 담을 핑계거리를 찾는 것은 어쩌면 극히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의 실정으로 인하여 촛불집회가 벌어졌고, 이러한 민심을 청와대 뒷산에서 바라보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런 식으로 태도가 돌변하는 것은 과학적 태도도 아닐뿐더러, 인간적으로도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대통령을 한다는 것, 한 국가의 정권을 책임진다는 것은 남 탓을 해대서는 안 되는 자리에 앉았다는 것을 뜻한다. IMF 경제 위기가 김영삼 대통령 한 사람이 모두 잘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당시 최고 책임자가 남 탓을 해대는 모습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촛불집회로 인하여 어느 정도의 비용 지출은 생각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하여 나라 경제가 결딴이 날 것처럼 이야기하는 태도는 어느 모로 보나 무책임한 태도이다. 더구나 촛불집회를 불러온 실정의 당사자가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다.


"핑계가 많으면 사람이 초라해진다."


어느 신생 방송사 사장이 초창기 시장 진입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극복해 나갈 의지를 보이면서 기자에게 한 말이다. 일개 방송사 사장도 핑계를 대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나는 대통령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 자꾸 그런 핑계를 대지 말라던 김건모의 노래가 생각이 난다. 대통령은 지금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다.

-- 출처 :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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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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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월 8일자 2면에 실린 사과문. 7월 5일자 9면에 실린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임을 밝혔다.
ⓒ 중앙일보PDF

<중앙일보>가 연출 사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5일자 신문 9면에서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라는 사진을 내보냈다. 이 사진에는 젊은 두 명의 여자 손님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두 명의 여자 손님은 <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와 대학생 인턴기자였다.


'연출 사진'이 게재된 지 3일이 지난 8일 <중앙일보>는 2면 상자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중앙일보>는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지난 5일 게재한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된 것"이라고 시인했다. 또한 해당 사진에 노출된 인턴기자의 얼굴도 모자이크 처리했다.


<중앙일보>는 8일 사과문을 통해 "사진 설명은 손님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다고 돼 있으나, 사진 속 인물 중 오른쪽 옆모습은 현장취재를 나간 경제부문 기자이며, 왼쪽은 동행했던 본지 대학생 인턴 기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인턴은 업무를 시작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번 사진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어 정정기사에서 인턴 기자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연출사진을 사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 "두 사람은 사진기자와 더불어 4일 오후 5시쯤 서울 양재동에 있는 식당에 도착했다"며 "마감시간 때문에 일단 연출사진을 찍어 전송했고, 6시가 넘으면서 세 테이블이 차 기자가 사진 취재를 요청했으나 당사자들이 모두 사양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하지만 손님들이 모두 미국산 쇠고기를 주문했기 때문에 음식점 상황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며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뒤늦게 연출 사진 사과문을 게재한 것에 대해 <중앙일보>쪽의 입장을 들으려 해당 기자와 경제부문 데스크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이들과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중앙일보> 연출 사진 게재된 날부터 누리꾼들 의혹 제기 잇달아


<중앙일보>의 뒤늦은 '용기있는' 사과에도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광우병 소'의 위험성을 지적한 MBC 'PD수첩'의 보도에 대해서는 끈질기게 '오역 논란'을 질타하고, 촛불집회를 깍아내리는 보도를 계속해온 <중앙일보> 스스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식당 손님 사진을 연출하는 '부도덕한 행동'을 한 탓이다.


또한 이 사진이 <중앙일보>에 게재된 5일부터 '연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심심찮게 제기됐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포토즐' 게시판에 5일 해당사진을 올린 누리꾼 '앨버'는 처음 사진 설명을 문제 삼았다. 그는 "사진에 나오는 '서울 양재동의 한 음식점'은 박창규 수입육협회 회장(에이미트 대표)이 프랜차이즈로 하는 음식점 '다미소'"라며 "왜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냐"고 비판했다.


그에 이어 다른 누리꾼들은 "여자 둘이서 저렇게 많은 양을 먹는다?"(롱다리), "사진보면 이제 막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기 위한 설정이다"(행복하세요), "맛집 같은 곳에서 기사 내려고 사진 찍을 때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뒤로 다른 식탁들이 보이게 촬영하는데 저 사진은 뒤쪽이 벽이다"(건들지마) 등 댓글을 통해 사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한 지 3일 만에 <중앙알보>가 연출 사진임을 시인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현재 <중앙일보>의 사과문과 해당 사진을 퍼나르며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누리꾼 '독'은 "인턴기자가 뭐라고 했나 보다. 그러니깐 정정기사에 모자이크 처리되지"라며 연출 사실을 뒤늦게 시인한 <중앙일보>를 비판했고, '날마다 행복해'는 "쟤들도 고소하기 전에 형평성 차원에서 검찰이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검찰의 MBC 수사를 주장하는 <중앙일보>를 비꼬았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2월 14일자 1면에 "중국 후난 지역에 내린 폭설이 얼어붙은 모습"이라며 폭설 사진을 게재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지난 2005년 12월에 도깨비뉴스에 게재됐던, 스위스 제네바 인근 레만호에서 촬영된 사진"이라는 지적을 받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 출처 :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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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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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게 초능력이 생겼어요. 기사 제목만 봐도 어느 신문인지 알겠다니까요."

"386 컴퓨터였던 제 뇌가, 요즘은 펜티엄급이 됐어요."


네티즌들은 요즘 고백한다. 요즘 네티즌들을 가리키는 명언은 이게 아닐까? "나는 의심한다. 고로 찾아낸다."


명탕정 홈즈나 코난은 만화 속에만 있는 게 아니다. 네티즌 수사대는 무섭다. 날카롭다.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는, 재빨리 진위 파악에 나선다. 정부의 발표도 재빨리 수사에 나선다. 대책도 내놓는다. 걷는 정부 위에 뛰다 못해 제트기 타고 날아가는 네티즌이다. 한 네티즌은 비꼰다. "컴퓨터도 켤 줄 모르는 정부가 인터넷이 어떤지는 아나?"


네티즌 수사대가 밝혀낸 진실


"두 달간 계속되는 촛불시위 때문에 광화문 인근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참다못해 거리로 나왔다" 한 신문이 보도했다. 배성한 음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장은 촛불집회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고 성토했다. 상인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촛불 집회를 비난했다.


과연 촛불집회 때문에 장사가 안 됐을까? 네티즌은 언론사 기자보다 빨랐다.


"참다못해 거리로 나왔다"는 배성한 종로구 지회장은 하림각 혜화칼국수 대표였다. 네티즌은 하림각 남상해 대표가 쓴 책을 찾아냈다. 남상해 하림각 대표는 한나라당 재정위원으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이자, 18대 한나라당 전국구 신청자였다. 전 음식업중앙회 회장이었다. 또 고인식 현 음식업중앙회 중앙회장도 18대 한나라당 전국구 공천 신청자였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 다음
이런 일은 또 있다. '농심'은 현재 조선일보 광고주라는 이유로 직격탄을 맞은 업체다. 조선일보 광고에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불친절한 대응뿐만 아니라, 조선일보에 연이은 광고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더구나 재밌는 일은 또 벌어졌다. 요리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주로 모인 '82cook'에서였다.

농심 불매운동과 삼양 구매운동에 한 네티즌이 볼멘소리를 올렸다. '객관적 시각'이란 대화명을 단 네티즌은  82쿡에 "농심 불매운동, 타깃이 잘못 설정되었다"란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아고라를 즐겨찾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라면을 무지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 중 한명"이라고 소개하며 "최근 조중동의 광고게재 여부로 인해 네티즌과 촛불시위 참가자들, 그리고 아고리언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농심의 경우를 보면 타깃 설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농심 불매운동을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특정기업을 대상으로 타격(?)할 때는 무엇보다 진실에 기초하여 대중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금 삼양과 농심에 대한 이야기들중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진실은 곧 밝혀졌다. 이 네티즌은 '객관적 시각'이란 별명과 달리 전혀 '객관적 시각'을 가졌다고 볼 수 없는 '농심' 직원인 게 드러났다. 네티즌이 추적한 결과였다. 82쿡 회원이 이 글을 쓴 '객관적 시각'의 아이피를 추적했다. 추적 결과 놀랍게도 이 아이피는 주식회사 농심 아이피였다.


결국 이 글은 물 타려던 농심에게 되레 혹을 붙였다. 네티즌들은 더욱더 농심 불매운동에 올인했다. 네티즌들은 농심 식품에서 나온 이물질을 가리켜 농심 제품을 '바퀴라면' '나방짜파게티'라 불렀다. 농심이 만든 라면은 '파브르 라면'이란 오명까지 붙었다.


반면에 삼양라면은 승승장구했다. 조선일보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였다. 그 뒤 조선일보는 삼양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 뒤 되레 삼양의 모든 식품은 네티즌들의 사재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라면뿐만 아니라 과자·우유까지 주부들의 사재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삼양식품은 주가도 뛰었다. 지난 달 말 삼양식품 주가는 11일 연속 급등했다. 6월 말에 삼양식품은 2주 동안 주가가 1만4500원에서 4만1450원으로 186% 급등했다.  하루 1만주를 넘지 못하던 거래량도 50만주로 뛰어올랐다. 1989년 '공업용 우지 라면 파동'을 겪고, 8년만인 1997년에야 무죄로 판명난 삼양라면은 촛불의 최대 수혜자로 회생 중이다.


네티즌 수사대는 CSI를 능가하는 수사력과 행동력을 자랑했다.


걷는 정부 위에 제트기 타고 나르는 네티즌

 
28일 오후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에 모이자는 네티즌들의 제안에 '촛불'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자 경찰이 인도까지 올라와 이들의 시위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 남소연

수사력만 자랑하냐? 네티즌은 거리에선 촛불을 들지만, 집에선 인터넷과 전화기를 동시에 들었다. 압력은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빛을 발했다. 촛불집회를 왜곡 보도하는 언론이나 인터넷 포털에 네티즌이 대처하는 자세도 다양했다.


시작은 조선일보 절독 운동이었다. 이어서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회사 불매 운동으로 번졌다. 날마다 조선일보에 광고한 광고주 리스트와 전화번호가 깔끔하게 정리됐다. 한 네티즌이 그 날의 조선일보 광고주 리스트를 올리면 반나절도 지나기 전에 온 동네 인터넷 카페에 퍼졌다. 네티즌들은 전화기를 들어, 광고주에 항의했다. 광고주들은 뜨악했다. 이들 언론에 광고한 업체들 매출이 줄었고, <조선> <중앙> <동아일보> 광고가 줄었다.


조선일보 요청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섰다. 방통심의위는  '다음' 측에 일부 언론사 광고주 불매운동 게시글이 위법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삭제 시정 요구를 했다. '다음'은 삭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놀라지도 않았다. 움츠러들지도 않았다.


'다음'의 삭제를 대비해, 재빨리 '구글'에 대피소를 만들었다. 국내 포털이 삭제할지 모르는 동영상은 '유투브'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는 구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픈 오피스 프로그램"이라며 "서버 자체가 구글에 있기 때문에, 어떠한 그룹도 함부로 이 큰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삭제 공문을 보낼 수 없다"고 적었다. 또 "구시대적 법률과 사고방식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인터넷의 변화무쌍함을 잡을 수 없다"며, "인터넷이 먼지도 모르는 것들아, 어디 이 사이트에도 협조공문 함 보내보시지"라고 비판했다.


그뿐 아니다. 다음 '아고라' 글이 대거 삭제될 때를 대비한 대비책도 만들었다. '아고리언(agorian.kr)' 사이트를 만들고, '구글아고라'도 만들었다.


인터넷은 무한한 바다, 네티즌은 얼마든지 숨바꼭질할 태세다. 걷는 정부가 제트기 타고 나르는 네티즌을 잡을 수 있을까? 따라잡기도 버거워 보인다.


네티즌이 조선일보, 네이버에 대처하는 방법


조선일보와 네이버에 대한 네티즌의 대응 방법은 나날이 진화 중이다. 날마다 새로운 방법이 출현했다. 네티즌들은 조선일보에 손해를 줄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해냈다. 그중 하나가 조선일보 스폰서링크 클릭하기다. 포털에서 검색할 때 '스폰서 링크'란 게 있다. 검색 뒤 '스폰서링크' 로 나온 사이트를 클릭하면 스폰서 링크에 등록된 업체는 포털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20여 개 인터넷 주소를 올렸다. 예를 들어 '다음'으로 조선일보를 검색하면 조선일보 모닝플러스 스폰서링크가 뜬다. 이걸 클릭하면? 조선일보는 '다음' 측에 '스폰서링크'비를 지불해야 한다.


 
한 네티즌이 7월 5일 제안한 플래시몹. 날짜를 정해 한 장소에 갑자기 모여 하는 깜짝 이벤트다.
ⓒ 인터넷

또 있다. 네이버의 촛불집회 미디어 배치에 실망한 많은 네티즌들은 '다음'으로 시작 페이지를 바꾸었다. 이걸로 그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말했다. '네이버 지식인'을 삭제하자. 네이버가 큰 게 '지식인' 때문이니, 지식인에 올린 답을 모두 삭제하자고 주장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이 올린 '지식인' 답변을 삭제했다. 네이버의 주요 수입원이라며, '한게임'도 탈퇴했다.


현재 네이버에 가입한 '카페' 때문에 네이버에 갈 수밖에 없다면? "네이버 광고 안 보기 방법"이 있다. 네이버에 가되, 네이버가 자동으로 올리는 광고를 깨끗이 지워버리는 방법이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도구'에서 '인터넷 옵션'을 누른 뒤 '보안'을 눌러 '제한된 사이트'에 'ad.naver.com' 'adc.naver.com' 등을 추가하라고 제안했다. 이 네티즌이 제안한 네이버 광고 주소 10여 개를 '제한된 사이트'에 추가 등록하면, 네이버에 접속하더라도 네이버가 띄운 광고를 하나도 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인터넷 시대, 인터넷 광고 불매 운동을 네티즌들은 그렇게 생각해냈다.


국경 없는 시민들, 세계로 세계로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다.


네티즌들은 알았다. 대거 촛불집회가 잡힌 주말이면 유달리 틀리는 기상예보에 네티즌들은 놀라지 않았다. 촛불집회 무산을 위한 기상청의 '음모론'으로 그치지 않았다. 정보는 힘이다. 네티즌들은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의존하지 않았다. 일본 뉴스 사이트들의 기상예보 사이트를 비교해 본다.


정보뿐인가? 해외로 향하고, 해외에서 거주하는 네티즌들의 활약도 거셌다. <100분토론>에 출연한 재미교포 이선영 주부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뿐 아니다. 세계최대 인권단체인 국제 엠네스티가 국내 촛불집회 관련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을 긴급 파견하기로 했다. 엠네스티의 국내 조사관 파견은 처음이다. 이것도 네티즌의 힘이었다. 먼저 엠네스티의 조사관 파견을 전한 것도 BBC보도를 인용한 네티즌이었다. '해외 한인 광우병 대책 임시연대회의' 였다.


엠네스티가 파견한 조사관은 그동안 해외 교포들이 집중적으로 고발한 12세 어린이 연행건과 유모차에 소화기 살포, 살수차 시위대 머리로 정면 발포 등에 대한 것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과 해외에 사는 네티즌들이 지속적으로 엠네스티 산하 단체에 끊임없이 이메일을 발송하고 전화를 걸며 요청한 결과였다.

-- 출처 :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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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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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입니다]

일요일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우리눈으로 목격하고 기자에게 알렸던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홍보기획 비서관청와대 비서관 추부길씨 사진입니다!


[펌글]25일 새벽 3 시, 광화문
 
mb의 심복인 추부길 홍보비서관이 나타난 직후
 
경찰은 4시 16분경 물대포뿌린 후
 
촛불집회자들을 강제진압, 연행이 시작 되었다.
 
26일 새벽 신촌에서 강제진압과 연행 역시
 
mb 의 직접적 지시로 여겨진다...


**오늘자 한겨레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추부길 비서관 주머니 손꽂고 시위진압장면 지켜보고 있다.

그 옆으로 줄줄이 경찰 고위간부들..

청와대 비서관이 시위 진압하는 나라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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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할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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