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Movie'에 해당되는 글 2건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감독 데이빗 예이츠
개봉일 2007,미국,영국
별점
최악이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는 뒤로 갈때마다 최악의 선을 넘는 듯하다.
방대한 텍스트를 2시간 남짓의 화면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너무하다.

하나하나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1. 크리쳐는?
책에서 크리쳐의 역할은 작은 편이 아니다.
그 집요정이 보여준 블랙가문에 대한 맹렬한 충성심과 그에 반한 불사조기사단에 대한 섬뜩한 악의표시.
이러한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걸까?
영화에서 크리쳐는 카메오 만큼도 못한 대우를 받는다.
마지막 편의 크리쳐의 역할을 본다면 나중에 어쩌려는 건지 걱정이 될 정도다.

2. 마법부
책의 마지막에 해리와 그 친구들이 마법부에 들어가게 되고 마법부를 꽤 많이 헤매이게 되는데(책을 다시 읽어봐야 겠지만 지금의 느낌은 그렇다.)
이 부분역시 대폭 삭감되고, 예언의 구슬이 있는 방과 시리우스가 죽음을 맞이하는 방 이 두 방만 나오게 된다.
또한 책에서 그렇게 자세하게 묘사된 마법부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다.

3. 네빌의 부모님
이 부분은 아서 위즐리가 바실리스크에게 피습을 당한 부분과 연결이 된다.
볼드모트와 정신적인 연결고리가 생긴 해리는 아서의 피습을 보게되고 이를 기사단에 알린다.
아서는 겨우 구출되어 성뭉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되고 해리와 론의 가족들은 성뭉고 병원에 병문안을
가게되면서 네빌의 부모님을 보게되는데...
이 부분은 완전 통째로 날아가버렸다.
내가 책으로 읽을 때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었던 부분인데 말이다.

4. 시리우스의 집
시리우스의 집 역시 마법부와 마찬가지로 책에서의 묘사를 전혀 따라오지 못한다.
최소한 시리우스의 어머니 초상화가 꽥꽥 지르는 비명소리라도 보여주었으면 했는데 그마저도 없다.

5. 덤블도어
1편에서의 덤블도어역을 맡았던 리차드 해리스가 2002년에 타계함에 따라 3편부터 마이클 갬본으로 바뀌게된다.
근데 난 이 배우가 맡은 덤블도어는 맘에 들지 않는다.
일단, 뭔가 가벼워보인다.
이번 불사조기사단 편에서도 책에서의 느낌은 볼드모트와 대등 또는 약간 제압의 분위기로 기억나는데
영화에서는 약간 약함 정도로 보여서 맘에 안들었다. 감독의 주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책에서 덤블도어는 위즌가모트의 수장이며 마법계 최고의 마법사인데... 어째 좀....

6. 결투
마지막 마법부에서의 결투를 책에서는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영화에 비하면) 형태로 묘사하였는데
영화에서는 상당히 짧고 간결하게 보여주어 아쉽다.

7. 주변 인물들
 - 매드 아이 무디 : 이름을 보라 "매드 아이"이다. 무디는 한쪽 눈을 마법눈으로 달고 있는데 책에서는 이 눈이 주변의 적들을 경계하면서 꽤 빠른 속도로 뱅글뱅글 도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영화에서는 거의 멈춰있다.
 - 먼던구스 플레쳐 : 이 양반, 나름 중요한 인물이다. 초반에 해리와 두들리가 디멘터에게 습격을 받는 이유가 먼던구스 이 양반이 자리를 비워서이다. 또한 시리우스의 집에서도 물건도 훔쳐가는 등 나름 하는 일이 많은데 아예 안나온다.
 - 님파도라 통스 : 좀더 예쁜 배우가 했었으면 좋았을텐데(ㅡ.ㅡ;;)
 - 루나 러브굿 : 루나는 책에서 거의 미친년(ㅡ.ㅡ;;;;;;;;;;;;;;;;;;;;)으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너무나도 정상적으로 나온다. ㅋㅋ

일단 여기까지...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빠진점이 있으면 더 추가해야겠다.
블로그 이미지

요다할아범

,

1408

Review/Movie 2007. 12. 28. 15:11

1408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개봉일 2007,미국
별점
--- 영화의 줄거리가 나옵니다. ---

난 모든것에 너무 의미를 두려하는걸까?
...
이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것인지 알고싶다.
흠... 모든 인간은 각자 자기만의 두렵고 피하고 싶은 영역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고(영화의 주인공처럼
불치병으로 죽은 자기 딸의 기억) 그러한 기억을 계속 끝없이 증폭시키는 호텔방 1408호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간다...
그런데 주인공은 자기 혼자는 죽기싫어서 1408호를 파괴시키고 자기도 죽음을 맞이한다.

물론 예전부터 스티븐킹의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건 뭐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며,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지루한면도 없지 않아 있고

왜 그렇게 말리던 사무엘 L. 잭슨은 적극적으로 1408호를 없애버리자고 주문하지 않았으며
호텔의 경영진은 바보인가? 객실 예약률 90%가 넘는 호텔에서 방 하나를 그리 놀렸는지
만약 1408호의 저주로 파괴가 불가능했다면 주인공은 방을 불질러서 없애버렸는데,
1408호 안에서 영원의 공포를 느끼고 있는 사람만이 방을 파괴할 수 있었던 걸까?
마지막에는 왜 주인공이 한번 깜짝 등장하는 걸까?
아 참 어렵고나....

어쨌든 공포를 즐기려는 사람에게도, 때려부시고 하는 킬링타임용 영화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식스센스류의 반전을 즐기려는 사람에게도 절대 비추인 영화다.

ps) 영화에서 딱 한마디 남는 대사가 있다.
"원래 호텔방이란 곳이 무서운 곳이지. 어떤 사람이 이전에 저 침대에 누워있었는지 알 수가 없잖아"

블로그 이미지

요다할아범

,